"러시아기업 개성공단 입주 희망…북한도 공식 지지"

북러기업협회의 고위 관계자 밝혀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러시아 기업들이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고 있으며 북한도 이를 공식 지지했다고 북러기업협회의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러시아 극동개발부가 26일 북러 양국간 민간경제협력기구인 북러기업협의회 비탈리 수르빌로 회장의 말을 인용해 홈페이지에 이같이 공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수르빌로 회장은 "러시아 기업인들이 개성공단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며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 가능성에 대해 낙관했다. 또 "북한이 공식적으로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을 지지했다"고 덧붙다.

러시아 기업인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지난해 10월 개성공단을 직접 방문해 투자환경과 사업관행을 점검하는 등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

당시 북한은 개성공단에 진출하는 러시아 기업에 대해 5년간 세금 면제, 30분 이내 세관 통관, 공단 건물에 대한 15일 내 행정절차 완료 등 혜택을 제시했다.수르빌로 회장은 특히 북한 당국이 러시아 측에 약속한 대로 기업인들을 위한 복수 비자 발급과 인터넷, 휴대전화 사용 등을 신속히 이행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