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토바이 업체 야마하, 2019년 2인승 자동차로 유럽 진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의 오토바이 전문업체 야마하가 오는 2019년까지 2인승 자동차로 유럽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야나기 히로유키(柳弘之) 야마하 사장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전에도 야마하는 자동차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지만, 실제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마하는 수백억엔(약 수천억원)을 들여 전용 공장을 짓고 2인승 자동차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공장 건설 지역과 생산규모를 검토 중이며, 개발하는 차종은 1000㏄ 경차와 전기자동차 등이다.

야마하는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전기 자동차 모터와 배터리는 외부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야마하는 도요타의 고급 자동차인 '렉서스'의 엔진 등 자동차 엔진을 도요타에 공급 중이다.

야마하가 유럽을 노리는 이유는 유럽에서 소형차의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유럽 18개국에서 판매된 신차 중 40%는 소형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연비 소형차의 경우 야마하가 보유한 오토바이의 개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