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 업황 악화에 희망퇴직 접수…직원 30% 감축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플랜텍 이 직원 30%를 줄이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플랜텍은 포항 본사와 울산사업장 등 전 직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27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300여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근무 연한에 따라 퇴직금과 18개월치 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포스코플랜텍은 1982년 철강생산 공장의 설비를 정비하는 제철정비로 출범했으며 2013년 조선·해양 플랜트 부품을 제조하는 성진지오텍과 합병했다. 현재는 철강설비를 비롯해 산업·물류설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알짜'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조선·해양업황 악화로 플랜트 발주가 줄면서 최근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8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 상태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유상증자 방식으로 29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지만 회사사정이 좋지 않아 당분간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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