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방글라데시 파드마 강에서 22일 오전(현지시간) 여객선이 전복·침몰 하면서 최소 48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CNN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2층짜리 여객선 'MV 모스토파'가 방글라데시 중부 파투리아와 다울라트디아를 잇는 항로에서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AFP통신은 탑승자 가운데 50여 명은 스스로 헤엄쳐 나오거나 주민들이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생존자 대부분은 2층에 타고 있다가 배가 침몰하면서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이면서 1층 승객들은 대부분 탈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 간부인 비드한 트리푸라는 현재까지 29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아직 여객선 탑승 인원이 몇 명이었는지 파악되지 않아 정확한 실종자 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방글라데시의 강을 운항하는 여객선들은 보통 승선 명단을 작성하지 않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방글라데시 내수면운항국(BIWTA) 간부 제웰 미아는 탑승자 수가 140명 이하일 것이라고 AP 통신에 말했다. 하지만 현지 일간 다카트리뷴은 20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NN은 여객선에 최소한 7명의 어린이와 14명의 여성들이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카트리뷴은 희생자 가운데에는 8세, 11세 어린이도 있다고 전했다.230개 이상의 크고 작은 강이 있는 방글라데시에서는 느슨한 안전기준과 정원 초과 탑승이 빈번한 탓에 여객선 사고가 잦다.
지난해 8월에도 파드마 강에서 정원을 초과해 250여 명이 탄 여객선이 전복돼 승객 1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AP는 밝혔다. 지난 13일에도 남부 방글라데시에서 여객선 사고가 발생해 7명의 희생자를 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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