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그룹, 그리스 구제금융안 합의 실패…"논의 계속"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그리스의 긴축정책 폐기와 구제금융 재협상요구를 논의하기 위해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가 성과 없이 끝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지만 향후 어떤 조취를 취할지에 대한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했다"면서 "16일까지 대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회의에 앞서 구제금융 재협상 방안의 일부를 철회하는 등 전향적 타협안을 마련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타협안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했으나 독일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로그룹 회의에서 합의안이 도출되지 못했다는 소식에 유로화는 떨어지고 있다. 유로는 0.2% 하락한 1.1309달러를 기록중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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