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미국의 셰일가스 중심의 에너지 혁명에 따른 제조업 성장 수혜가 하반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코스피도 올해 215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유가와 증시전망'을 주제로 연 기자감담회에서 "미국경기 호조, 세계경제 회복, 정책효과가 하반기 코스피를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셰일가스 혁명으로 인해 미국이 자원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부상 중이며 유가 하락은 미국 제조업 성장을 자극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역으로 미국의 자원 수입이 급감하면서 자원 수출국들은 경제성장 악화, 투자 취소, 유가 하방압력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선진국과 신흥국간 탈동조화(디커플링)의 주요원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유동성 약화에도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센터장은 "올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을 3.8%에서 3.5%로 낮췄는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3.1%에서 3.6%로 상향해 미국이 세계 성장률을 뛰어넘으며 세계경기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미국 경기의 회복세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경기 회복세에도 수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센터장은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미국이 경기회복 중기에 접어들면서, 침체됐던 일본 경제가 성장하고 증시도 활황을 보인 시기가 나타났다"며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며 주로 전기전자(IT) 업종을 중심으로 미국 소비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짚었다.이와함께 지난해부터 지속된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도 함께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책 효과가 시차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작년 하반기에 기업이익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망업종으로는 IT, 헬스케어, 경기부양 수혜주 등을 꼽았다. 이 센터장은 "일본의 경기침체기가 시작됐던 90년에도 빠른 노령화로 인한 헬스케어 업종의 강세는 이어졌으며 역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우리나라에서도 헬스케어 업종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중소형주, 중국소비 관련 종목들의 강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 상품으로 보면, 중위험·중수익 구조의 상품들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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