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과 중국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 IHS가 2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8860만대로 예상된다. 2010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다.경기둔화에도 중국에서 약진이 예상된다. 올해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은 7% 증가한 2520만대로 전망된다. 고급차 판매량이 15%,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28%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대리점 확산과 오토론 등 관련 금융상품의 증가가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지역 전망도 좋다. IHS는 올해 북미에서 자동차 2000만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보다 2.5% 많은 것이다. 이 가운데 80%인 1690만대가 미국에서 팔릴 듯하다. 살아나는 소비심리와 떨어지는 유가, 강한 경기개선이 미 자동차 시장의 회복을 뒷받침한다.
남미 지역의 전망은 어둡다. 베네수엘라·아르헨티나 같은 주요국 경기부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미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10% 급락했다. 브라질·칠레·페루도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IHS는 지적했다.디플레이션 우려 같은 악재에도 유럽 자동차 시장 역시 탄력 받을 것이다. 저유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가 호재로 작용할 듯하다. 특히 서유럽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5% 는 데 이어 올해도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최악의 부진이 불가피하다. 루블화 폭락으로 러시아에서 팔리는 수입차 가격은 올해 20% 오를 듯싶다.
여기에 장기화하는 경기부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으로 올해 러시아의 자동차 판매는 27% 급락한 18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2년 대비 40% 적은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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