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춘년 신혼부부 잡아라…생활용품 업계 일제히 마케팅 돌입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쌍춘년 신혼부부들을 겨냥해 가구업계와 생활용품 업계가 일제히 신혼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윤달이 끼면서 결혼을 미룬 신혼부부들이 상반기 중 결혼식을 서두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샘은 오는 11일 간담회를 열고 신혼부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발표한다. 신혼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집꾸밈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최근에는 자사의 컴포트아이 매트리스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새 고급 라인도 출시했다. 현대리바트는 신혼부부를 위한 '뉴 프렌즈 드레스룸'을 지난달 선보였다. 신혼집의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블라인드가 설치된 블라인드장을 추가하고, 화장대·거울·수납장이 결합된 파우드장으로 별도 화장대 설치 부담을 줄였다.

에넥스는 본사 직영 브랜드 '뉴 스마트'를 선보이며 신혼부부 공략에 나섰다. 주방가구를 비롯한 붙박이장, 현관장, 발코니장, 드레스룸 등 인테리어에 필요한 시스템 가구를 모두 갖춰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 특징이다.

침대 전문업체들은 할인과 선물 증정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오는 8일까지 비씨카드로 300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LG전자 침구 청소기를, 15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행남자기의 고급 홈식기 세트를 제공한다. 씰리침대는 내달 31일까지 전국 백화점 매장에서 호주 직수입 제품 구매 고객에게 소비자가의 8%에 해당하는 세금혜택을 되돌려 주는 '캐쉬백' 혜택과 45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구스 패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생활용품 업체들도 혼수를 장만하는 신혼부부 공략에 나섰다. 독일 주방용품 전문기업 휘슬러코리아는 쿡웨어와 한식기 등의 테이블 웨어, 쿡탑에 이르기까지 혼수품을 한 번에 마련할 수 있는 '2015 S/S 웨딩 컬렉션'을 선보였다.

도자기 전문기업 행남자기는 자사 서초 사옥 1층에 아울렛 매장을 열고 '루밍 홈세트' '로만 홈세트'와 같은 인기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행남자기 제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청첩장 기업 비핸즈카드는 예비부부를 위한 청첩장 신제품 32종을 출시했다. 봄과 어울리는 꽃 무늬 청첩장은 물론 레이저커팅 기법을 적용한 팝업 카드, 원형 카드와 부케 모양 카드 같은 이색 형태의 청첩장을 다양하게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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