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사장에 김용복씨…농협금융 자회사 CEO 대폭 교체

농협캐피탈 대표, 이신형 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농협선물 대표, 김병욱 전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왼쪽부터 김용복 농협생명 대표, 이신형 농협캐피탈 대표, 김병욱 농협선물 대표, 김학현 농협손해보험 대표(자료제공:농협금융지주)

왼쪽부터 김용복 농협생명 대표, 이신형 농협캐피탈 대표, 김병욱 농협선물 대표, 김학현 농협손해보험 대표(자료제공:농협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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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농협금융지주는 30일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 농협선물의 후임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농협생명은 김용복 전 우리아비바생명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농협금융은 생명보험사 4위의 영업력을 갖추게 된 만큼 수익력을 확보하기 위해 농협은행에서 영업·여신심사 경험을 거쳐,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으로 보험 전문성을 겸비한 김 대표를 선임했다는 설명이다.김 대표는 농협금융이 지난해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한 뒤 초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우리아비바생명이 DGB금융에 재매각되면서 이번에 농협생명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2일부터 2017년 1월31일까지다.

농협캐피탈은 농협은행과의 연계영업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신형 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이 대표는 1984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중앙회 여신정책부 부장, 농협은행 전략기획부 부장, 수석부행장 등을 거쳤다. 이 대표의 임기는 2월1일부터 2017년 1월31일까지다.

농협선물은 NH투자증권의 자회사 우리선물과의 통합에 대비해 김병욱 전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을 대표로 선정했다. 김 대표는 1987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회원지원부 부부장, 회원종합지원부 부장, 인천지역본부 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통합업무에 적합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김 대표의 임기는 2월1일부터 2017년 1월31일까지다.

농협손해보험은 김학현 현 대표를 연임했다. 김 대표는 2012년 3월 대표로 선임된 이후 손해보험사의 경영기반을 확고히 하고 경영평가 결과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 대표의 임기는 2016년 1월31일까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주회사 출범 4년차를 맞아 농협금융을 수익성 있는 금융그룹으로 탈바꿈한다는 경영방침에 맞추어 임기가 만료된 계열사 대표를 대폭 교체했다"며 "경영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리더십·경영능력·계열사 경영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후보자를 선임했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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