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조원 메가요트 시장 뚫는다…기술개발 착수

100ft급 메가요트 시제선 2019년까지 건조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100ft급 메가요트 건조를 위해 21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한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기술개발 첫해인 올해에 투입되는 예산은 10억 원 규모로 주관 연구기관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공모기간은 이달 26일부터 3월 5일까지 약 5주간이다. 선정된 연구 책임기관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5년간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메가요트 시제선 건조에 성공할 경우, 세계 대형레저선박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이탈리아, 대만, 중국 등과의 치열한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척당 최소 100억 원을 상회하는 대형레저선박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10%의 고성장세를 유지하며, 2013년 한해 거래량만 3조8000억 원에 달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조선, IT 등 세계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영세한 중소조선사 여건으로 인해 대형레저선박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열악한 중소조선사의 시장진입을 돕고, 국내 대형레저선박 제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