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 韓 썰매 사상 첫 월드컵 銀 획득

남자 스켈레톤대표팀 윤성빈[사진 제공=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남자 스켈레톤대표팀 윤성빈[사진 제공=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 스켈레톤대표팀 윤성빈(21·한국체대)이 2014~20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썰매 종목에서 월드컵 은메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성빈은 23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 슬라이딩트랙에서 열린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16초77을 기록, 출전선수 가운데 2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1분8초45를 기록한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 1분8초32로 기록을 앞당기며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16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확인한 윤성빈은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한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소치올림픽 당시 금·은·동메달을 딴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다.

조인호 스켈레톤대표팀 감독(37)은 "한국 선수들에게 평창올림픽 금메달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갈 길이 먼 만큼 하나씩 과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한다.

한편 올 1월부터 유럽 각지를 돌며 트랙 적응훈련을 하고, 외국인지도자를 영입하는 등 평창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표팀은 올해부터는 장비 및 트랙 전문가도 영입해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한 지원팀을 꾸릴 계획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