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춘절 전에 '두번째' 웨어러블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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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지난해 8월 첫 번째 웨어러블(착용 가능한) 제품으로 건강 팔찌 '미(Mi)밴드'를 선보인 샤오미가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차이나 등 외신은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의 웨이보를 인용해 샤오미가 2세대 미밴드를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날 바라 부사장은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미밴드 개발팀이 춘절 이전에 새로운 소식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춘전은 음력 1월1일로 우리나라의 설날에 해당하는 중국 최대 명절이다.

1세대 미밴드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칼로리와 운동량 측정, 수면 습관 체크 등 다양한 건강관리 기능을 담고 있다. 샤오미는 미밴드 출시 당시 이 제품으로 집 문을 열거나 스마트 가전을 작동할 수 있는 일종의 '개인 ID'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샤오미의 미밴드가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선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웨어러블 기기에서는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샤오미는 1세대 미밴드를 출시 3개월도 되지 않아 가격을 34.99달러에서 24.99달러(약 2만7300원)로 10달러 인하한 바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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