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과 원시 행성의 '물'…생명 기원 밝혀질까

67P와 베스타에서 물의 흔적 잇따라 발견

▲67P 혜성은 초당 1.2리터의 물을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ESA/NASA]

▲67P 혜성은 초당 1.2리터의 물을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ESA/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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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생명의 근원인 물
물이 물이 흘렀다
혜성 소행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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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과 소행성에 잇따라 물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우주기구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Rosetta) 탐사선이 보내온 67P 혜성(67P/Churyumov-Gerasimenko)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당 1.2ℓ 정도의 물을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데이터는 로제타에 탑재돼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마이크로웨이브 장치를 통해 밝혀졌다.

한편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 벨트 내에 있는 원시 행성인 베스타(Vesta)에서도 물의 흔적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나사의 돈(Dawn) 탐사선은 2011~2013년까지 베스타 원시 행성을 조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물이 흐른 흔적을 발견했다.

베스타는 낮은 온도와 표면 압력 등으로 인해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 최근 돈 탐사선이 보내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휘어진 도랑과 부채꼴 모양의 퇴적물이 확인된 것이다. 잇따라 혜성과 원시 행성 등에서 물의 흔적이 밝혀지면서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연구 작업이 진일보하고 있다.
▲돈 탐사선이 찍은 베스타 원시행성. 휘어진 도랑과 부채꼴 모양의 침전물이 발견됐다.[사진제공=NASA]

▲돈 탐사선이 찍은 베스타 원시행성. 휘어진 도랑과 부채꼴 모양의 침전물이 발견됐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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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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