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K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여의도 한지붕 아래 모인다. 업무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를 한 데 모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한금융투자빌딩에 입주해 있는 KB투자증권과 KB자산운용은 이르면 5월 유진투자빌딩으로 이주할 계획이다. 용산구 청파로에 있는 KB생명도 유진투자빌딩으로의 이주를 적극 검토중이다. 현재 유진투자빌딩에는 유진투자증권이 건물을 통째로 임대해(마스터 리스) 유진자산운용·유진선물 등과 함께 14개 층을 사용중이다. 또 KB증권과 KB자산운용은 신한금융투자빌딩 3.5개 층, 2.5개 층씩을 사용중으로 유진투자빌딩으로 이주 시 남게 되는 공간을 KB생명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KB운용 관계자는 "사모부동산펀드를 통해 유진투자빌딩을 매입했고 옵션 등이 걸려있어 현재 정확한 이주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연말 'KB스타오피스사모빌딩 2호' 부동산펀드를 통해 매도인인 행정공제회로부터 유진투자증권빌딩을 매입했다. 매입 대금은 2100억원으로 국민은행과 사학연금 등의 에퀴티(Equity) 투자로 900억원을 조달했으며, 나머지 1200억원은 보험사를 통한 선순위대출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2010년 1700억원에 이 건물을 매입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400억원 가량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 유진투자빌딩은 여의도역 근처 증권가 중심에 위치하며 지하 6층, 지상 20층 규모다. 1994년 3월에 준공했으며 연면적은 4만440㎡에 달한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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