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20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 창조기업 최고경영자(CEO) 12명과 새해 첫 기업인 간담회를 열어 기업 경영의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와 '손톱 밑 가시' 해결을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일자리창출 우수기업(3명), 수출 우수기업(5명), 청년 창업기업(4명) 등 12명의 기업인이 참석했으며 정부측에서는 방문규 기재부 2차관, 이석준 미래부1차관, 이관섭 산업부1차관, 김희범 문체부 1차관,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한정화 중기청장, 안병도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이사장 등이 정 총리를 수행했다. 정 총리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올해로 출범 51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반 백년간 우리나라 산업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 온 곳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의미가 크다"면서"일선에서 창조경제를 이끄는 중소·중견기업에게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와 '손톱 밑 가시'를 현장에서 해결, 국민이 체감하는 규제개혁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는 창조기업 CEO들로부터 다양한 건의사항을 듣고 현장에서 즉각 개선을 약속했다.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권 연대보증제도 폐지 건의에 대해 "올 상반기 중 창업자 연대보증 면제대상을 지난해 2월 이후 창업자에서 기존 창업자로 확대, 기술사업평가 AA등급 이상 우수기업 경영주에는 연대보증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모뉴엘 사건 여파에 따른 중소ㆍ중견기업 자금조달에 선의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해달라는 건의가 나왔다. 정 부위원장은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한 무역금융제도 개선방안과 함께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등 다각적 대응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산업의 활성화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 김희범 문체부 1차관은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의 중국진출 애로에 대해서는 "한중간 문화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다자협의체를 통해 중국 내 규제완화와 저작권 보호 등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영상관에서 국산 애니메이션 영상물의 상영시간을 의무화하거나 우선 상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기업인들은 소위 '죽음의 계곡'이라는 창업후 3년차 이후에 대한 정책지원 확대도 바랐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4∼7년차 창업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작년 1400억에서 올해 1600억으로 늘리고 창업도약 패키지 프로그램 신설 등 전략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창업절차를 더욱 간소화하고 일괄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 한정화 중기청장은 수요자 입장의 창업정책정보 제공을 위해 원게이트 원스톱(ONE GATE-ONE STOP)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간담회 직후,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2004년 12월 창업해 10년만에 매출액 4000억원, 수출 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엠씨넥스(민동욱 대표)를 방문,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근로자를 격려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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