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날 잡아줘"…화물선과 국제우주정거장

12일 로봇 팔 이용해 드래건 화물우주선 포획

▲12일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하는 드래건을 로봇팔이 포획한다.[사진제공=NASA]

▲12일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하는 드래건을 로봇팔이 포획한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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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발사되는 드래건
50시간의 여행
로봇팔에 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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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상업 우주 비행에 나선 드래건(Dragon) 우주화물선이 발사에 성공했다.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만든 드래건은 팔콘9(Falcon 9)로켓에 실려 10일(이하 현지 시간) 오전 4시47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이번에 발사된 드래건에는 약 2톤 이상의 화물이 실려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조사를 위한 실험기구는 물론 우주 비행사들에게 필요한 물품이 탑재돼 있다. 드래건은 약 50시간을 여행한 뒤 12일 오전 6시12분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다. ISS에서는 12일 ISS에 도착하는 드래건을 안전하게 포획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부치 윌모어 우주비행사가 ISS에 설치돼 있는 긴 로봇팔을 이용해 드래건을 잡을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이탈리아 여성 우주비행사인 사만다가 백업 요원으로 나선다.

드래건은 ISS에서 한 달 정도 머문 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지구로 보내는 화물을 다시 실은 뒤 태평양에 착륙할 예정에 있다.

한편 이번 드래건 발사에서 사용된 팔콘9 로켓은 대서양에 소프트 랜딩(Soft Landing)해 재활용하기로 했었다. 불행히도 대서양에 재착륙은 했는데 너무 강하게 내려앉으면서 부서진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로켓 재활용 시대가 다가오는 듯 했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우주화물선 드래건이 10일 기지에서 발사됐다.[사진제공=NASA]

▲우주화물선 드래건이 10일 기지에서 발사됐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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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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