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입소 임용규 "좋은 모습으로 테니스장서 인사"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2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임용규. 임용규는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사진 제공=스포티즌]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2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임용규. 임용규는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사진 제공=스포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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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건강하게 훈련을 잘 마치고 테니스장에서 다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남자 테니스 임용규(23·당진시청)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2일 오후 충남 논산에 위치한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임용규는 지난 9월 정현(18·삼일공고)과 호흡을 맞춰 출전한 인천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혜택을 받게 됐고,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에는 예술·체육 분야 공익근무로 군 복무를 대신한다.

남자 테니스대표팀 임용규[사진=김현민 기자]

남자 테니스대표팀 임용규[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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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임용규는 지난 9월 29일 인천 열무물테니스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테니스 사남 싱(26)-사케스 미네니(27·이상 인도)와의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7-5, 7-6<7-2>)으로 승리했다. 남자 복식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나온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김봉수(54)-유진선(52) 조 이후 28년 만이었다.

입소에 앞서 임용규는 "4주간의 짧은 훈련이지만 다른 사람들에 모범이 되는 훈련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임용규는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에서 530위(랭킹포인트 62점)에 올라 있다. 세계랭킹 기준 국내 순위에서는 정현(173위)과 김청의(24·안청시청·세계랭킹 411위), 남지성(21·삼성증권·세계랭킹 461위), 이덕희(16·마포고·세계랭킹 506위)에 이어 5위를 기록 중이다. 임용규는 오는 29일 퇴소한 뒤 ATP 세계랭킹 100위권 내 진입을 위해 2월부터 꾸준히 국제대회에서 출전할 계획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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