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줄줄이 이사…투자수요 늘어
LH 일반상업용지 낙찰가율 평균 176%…상가 최고 3000만원 웃돈
동탄2 신도시 전경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동탄2신도시 상가 시장이 뜨겁다. 올해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맞춰 배후수요를 노린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단지 상가는 물론 일반 상업용지 등 투자범위는 넓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의 주택분양 열기가 상가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지난해 KTX동탄역 개통과 GTX 건설 등의 호재에 힘입어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올 들어서도 수요 쏠림현상을 배경으로 분양이 무더기로 예정돼 있으며 동시에 입주도 시작된다.
주택 분양물량은 동탄3차 호반베르디움과 동탄역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푸르지오, 우미린 등 1만여가구가 대기 중이다. 특히 2008년 개발이 시작된 이후 첫 입주가 1월부터 있을 예정이라는 점이 상가 투자자들을 모여들게 하는 요인이다. 이달 중 이지더원(642가구)과 금성백조 예미지(485가구), 센트럴자이(559가구), 계룡리슈빌(656가구), 모아미래도(460가구) 등 2500가구 이상이 예정돼 있다.3월 이후에는 우남퍼스트빌(1442가구)을 비롯, ▲대원칸타빌 1차(498가구)ㆍ2차(714가구) ▲푸르지오(1348가구) ▲롯데캐슬 알바트로스(1416가구) ▲더샵(874가구) ▲꿈에그린(1817가구) ▲호반베르디움 1차(1817가구)ㆍ2차(922가구) 등이 순차적으로 입주에 나선다.
동탄2신도시 상업용지 낙찰가격
입주자들이 본격 모여들면서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보이자 상가 투자를 노린 수요는 폭증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LH가 공급한 상업용지 입찰 결과 낙찰가율은 평균 176%를 기록했다. 공급 예정가격은 82억~169억원이었는데 낙찰가격은 110억~338억원이었다. 8개 필지 중 2개는 낙찰가율이 200%를 넘었고, 최저 낙찰가율이 133%였다.
LH 동탄사업본부 판매부 관계자는 "5월 이후 공급된 상업용지들의 낙찰가율이 높았는데 최근 KTX역사, 시범단지와 가까운 위치에서 용지가 공급되자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상업시설을 지으려는 시행사나 중소건설사들이 대거 몰렸다"며 "지금도 문의전화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단지 상가 인기도 높다. 반도건설이 지난해 11월 공급한 '카림애비뉴 동탄'은 442개 점포가 2주 만에 완판됐다. 반도건설에 따르면 관심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서를 받은 결과 2500여명이 접수할 만큼 관심이 높았다.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았는데 최고 경쟁률이 20대 1에 육박하기도 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카림애비뉴의 경우 상가 매물 프리미엄이 위치에 따라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3000만원 가량 붙어있다.
D공인 관계자는 "위례보다 신도시 규모가 크고 KTX나 아파트 단지가 매머드급으로 조성돼 수도권 남부에서 가장 분위기가 뜨겁다"며 "입주와 분양이 동시에 이뤄져 이런 분위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8일 입찰을 진행한 '동탄2신도시 금성백조 예미지' 상가도 평균 낙찰가율이 138%를 기록할 정도였다. 최저입찰가격은 3억3800만~5억1800만원대로 제시됐는데 낙찰가격은 4억5100만~7억2200만원대였다. 낙찰가율이 적게는 133%, 많게는 142%를 기록했다.
안민석 FR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본격 입주가 시작되는 신도시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신도시가 완공되기까지 5년 가량 시간이 필요하고 정상 수익률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탄2신도시 내 아파트 건설 현장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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