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현역 타율 1위'로 새로운 역사쓰나…

2014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한 롯데 손아섭[사진=김현민 기자]

2014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한 롯데 손아섭[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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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2011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가슴에 '0.331'이라는 숫자가 들어간 패치를 붙이고 경기에 임했다. '0.331'이라는 숫자는 바로 그 해 작고한 전설적인 교타자 장효조의 통산 타율이다.

장효조는 프로통산 최고타율을 보유한 선수이다. 장효조는 통산 961경기에 출전, 3050타수 1009안타 타율 3할3푼1리로 프로생활을 마쳤다. 28세가 돼서야 프로에 첫 발을 딛은 장효조는 통산 1000안타를 넘기는 데 만족해야했지만, 만약 20대 초반부터 프로생활을 할 수 있었다면 훨씬 더 위대한 기록을 쌓았을 것이라 예측된다.한편, 장효조가 선수생활 마지막을 보냈던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이 선배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2007년 데뷔한 손아섭은 올해까지 프로 8년 동안 737경기에 출전, 3025타석 2658타수 861안타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 중이다.

프로 2년 차였던 2008년 80경기에서 타율 3할3리로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손아섭은 2010년 이후 5년 연속 타율 3할을 넘기고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게다가 4년 연속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이제는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외야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올해 손아섭은 타격 모든 부문에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타율(.362)과 안타(175개), 홈런(18개), 장타율(.538), 출루율(.456)로 데뷔 후 최고의 기록을 보여주었다. 장타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3할 타율과 4할 출루율, 5할 장타율도 올해 처음으로 넘겨 당당히 현역 타율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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