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임원 인사…"현장·성과 중심"

영업본부 실적 1·2위 윤동기·박석모 본부장, 부행장 승진
김희석 CIO 영입…"자산운용 역량 강화"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성과주의 문화' 확산에 초점을 맞춘 임원 인사를 16일 단행했다. 임종룡 회장이 '수익력 제고'를 당면과제로 내놓은 만큼 현장과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주 상무 1명, 농협은행 부행장 5명, 본부장 12명, 농협생명 부사장 1명이 내정됐다. 윤동기 충남영업본부장과 박석모 경남영업본부장은 영업본부에서 각각 1, 2위의 실적을 기록한 점을 인정받아 농협은행 부행장으로 내정됐다.

그간 농협금융지주에서 재무전략과 자산운용 개편을 총괄했던 허식 상무는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으로 이동했다. 지주에서 세웠던 추진전략을 직접 실행하는 핵심 역할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조재록 경기지역본부장, 김호민 농협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도 농협은행 부행장으로 발령됐다.

범농협 차원의 시너지 향상도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오병관 중앙회 기획실장을 농협금융지주 상무대우로 발탁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이윤배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은 농협생명 부사장으로 내정됐다. 농협금융은 자산운용부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김희석 전 한화생명 투자전략본부장을 지주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영입했다. 김희석 CIO는 농협생명 CIO와 농협금융지주 CIO를 겸직하게 된다.

임종룡 회장은 임원 인사에 이어 사무소장과 직원인사에서도 현장·업적중심의 인사기조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농협은행의 지역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영업본부 아래 강서·강남·강북·중앙사업부를 신설한다. 사업부에서는 선임 격 부장이 영업과 마케팅, 인사 평가 등을 담당하게 된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