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협회 광주시지회, 송년국악공연 성료

남도전통예술진흥회(유명숙ㆍ김성은ㆍ 박정은ㆍ조주원)의 전통무용 호남검무가 경쾌한 장단에 맞춰 펼쳐지고 있다.

남도전통예술진흥회(유명숙ㆍ김성은ㆍ 박정은ㆍ조주원)의 전통무용 호남검무가 경쾌한 장단에 맞춰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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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락으로 올 한해 궂은일 날렸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사)한국국악협회 광주시지회(회장 최상진)가 지난 14일 오후 7시 제22회 송년국악공연 '빛고을 아리랑'을 선보였다.이번 공연은 국악협회가 지역 국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따뜻한 온기로 축제의 장을 꾸미는 한편 올 한 해 있었던 궂은 일을 굿 음악에 띄워 보내도록 마련했다.

특히 한국무용, 씻김굿, 창악, 농악 등 각 부문별 단체가 대거 참여해 다양한 레퍼토리 작품을 올려 관객의 감성을 자극했다.

첫 무대는 남도씻김굿보존회(이상조ㆍ변영화ㆍ이정희)가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위한 길 닦음' 공연으로 꾸며졌다. 이어 예림무용단(김성희ㆍ이순덕ㆍ김시만ㆍ이지영ㆍ 김세화ㆍ이명숙ㆍ김민진)이 전통무용 '지전무'를 풀어냈고, 광주국악협회 창악분과위원회(이지선ㆍ방윤수ㆍ기성희)는 남도민요 '육자배기'를 선사했다.

남도전통예술진흥회(유명숙ㆍ김성은ㆍ 박정은ㆍ조주원)의 전통무용 호남검무는 이날 행사의 백미로 꼽혔다.

정중동의 흐름과 화려하고 섬세한 기교가 잘 드러난 이날 호남검무는 경쾌한 장단에 맞추어 칼을 빠르게 돌리는 동작에서 관람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또 △전통무용 '한량무'(솔빛 무용연구소 박경자ㆍ양진영ㆍ정희진ㆍ이수란) △'경기민요'(정향옥 국악예술원 강연심ㆍ박은영ㆍ박덕심) △창작무용 '소리춤'(하나무용단 정소영ㆍ문한솔ㆍ김주영ㆍ김예진ㆍ황채은ㆍ손자희ㆍ성지윤ㆍ문서빈ㆍ김서현ㆍ박소희ㆍ정승은ㆍ박소영ㆍ장혜윤ㆍ용나경ㆍ임가현ㆍ김태희) △'새로운 꿈을 위한 신바람-신모듬'((사)광주농악보존협회 창동준ㆍ이승훈ㆍ김은정ㆍ임지영ㆍ김장훈) 등 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국악협회는 매년 10회 이상 국악공연으로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국악의 소중함과 감동을 함께 나누었고, 타 시도와의 국악교류, 국제교류 공연 등으로 광주국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노해섭 기자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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