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인니·태국 등 아세안 정상들과 릴레이 정상회담

[부산=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첫 날인 11일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시키고 특히 경제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11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과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11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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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아세안 회원국 정상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세인 대통령에게 "내년 한국과 미얀마가 수교한 지 4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이만큼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세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호혜적 발전을 위해 유익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회담에서 양 정상은 에너지ㆍ자원개발 협력, 건설 협력, 해운ㆍ항만 협력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러시아 베링해에서 발생한 원양어선 침몰 사고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35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인도네시아는 우리의 핵심 교역국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은 고위급 인사교류, 방산분야 협력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왔다"고 평가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오룡호 침몰 사고와 관련 "안타깝지만 그런 사태에 대해 조속한 조치를 취해준 한국정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까지 유지돼 왔던 양국 간 유대관계가 더욱 심층 발전하길 기대하며, 양국 외무장관께서 합동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주시길 요청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통 씽 탐마봉 라오스 총리와도 만나 한ㆍ라오스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촘말리 대통령이 라오스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방한하신 이후 양국 관계가 한 단계 격상될 수 있었던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것을 토대로 해서 양국이 지난 1년간 교류ㆍ협력의 폭을 더욱 확대하고 다변화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이번 총리님의 방한을 계기로 해서 양국 간의 협력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쁘라윳 총리는 "태국과 한국 간에 우호협력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증진되고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릴레이 정상회담은 한ㆍ필리핀, 한ㆍ싱가포르 정상회담까지 이어진다.




부산=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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