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학원 이사장,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로 교체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학교법인 영훈학원의 이사장이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로 8일 교체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9일 밝히며 "이번 이사장 교체는 임시이사 선임 후 2년간의 정상화 이행내역을 점검하고, 영훈학원 정상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자 이사회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시교육청은 영훈국제중학교의 입시비리가 밝혀진 영훈학원의 김하주 전 이사장 등 임원전원에 대해 지난해 9월 취소처분을 했고, 이어 그해 11월 말 한준상 이사 등 임시이사 7명을 선임한 바 있다. 이사장직을 맡아온 한준상 연세대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그동안 영훈학원 임시이사들은 5억여원 상당의 영훈학원 전 이사장의 횡령 금액을 전액 환수하고, 법인 정관 개정, 비리 관계자 9명 징계처리, 재정상 처분금액 23억 중 40%인 9억2000만원 회수, 전국단위 공모를 통한 영훈국제중 교장 임용, 서울단위 공모를 통한 영훈초 교장 임용 등 정상화 이행을 위해 활동해 왔다. 임시이사회 임기는 내년 11월 말까지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비리를 저지르는 학교법인에 대하여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 투명성을 높일 것임은 물론, 사학기관의 책임경영 확립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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