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의원, 옛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단식농성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7일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지난해 경남도의 도립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에 강력히 항의하며 일주일간 단식 농성을 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원이 경남 서부청사로 용도 변경되면 진주의료원의 원상복구는 정권이 바뀌어도 불가능해진다"며 "그동안 복지부는 용도변경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일관되게 말했는데 완전히 뒤통수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주무부처인 복지부 자체가 공공의료에 등을 돌리는 것으로 국회가 이를 방관하면 공공의료는 아비 없는 자식이 된다"며 "단단히 몰아세우지 않으면 복지부가 이런 짓을 '해도 되는 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최근 정윤회씨 등 '비선 실세' 의혹 논란에 정치권과 국민의 온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누군가 단식이라도 해서 진주의료원 사태에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달 26일 복지부로부터 '옛 진주의료원 건물 및 국비 지원 의료장비 활용계획'을 승인받았고, 이에 따라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내년 하반기에 도청 서부청사를 개청할 계획이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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