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테러단체 알 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에 사로잡힌 미국인 사진기자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교사가 미 특수부대의 구출작전 중 사망했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특수부대가 예멘에서 정부군와 함께 알카에다에 사로잡힌 인질 구출작전을 수행 중 인질 2명과 알카에다 무장 세력 10여명이 사망했다.예멘 국방부 측은 남부 샤브와 지역에서 현지시간 5일 저녁 두 사람에 대한 구출 작전이 진행됐으나 실패했고 인질 두명과 10명의 알카에다 무장세력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미국인 기자는 루크 소머스(33)로 알려졌다. 남아공 출신 사망자는 페이르 코르키였다. 소머스는 지난해 9월 부터, 코르키는 지난해 5월부터 알카에다에 의해 억류돼왔다. 코르키는 당초 석방 협상이 성사돼 7일 중 풀려날 예정이었지만 오히려 최악의 결과가 벌어졌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알카에다가 인질 두 명에 대한 구조작전이 실행되자 이들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날 퇴임에 앞서 아프카니스탄을 방문한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현지에서 두 사람이 구출 작전 중에 살해당했다고 설명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메일로 배포한 성명에서 소머스 기자의 사망은 야만적인 살해행위라고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소머스 기자에 대한 살해 위협 동영상이 공개된 후 자신이 구출작전을 승인했고 다른 인질들도 구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미군은 지난달 25일 소머스 기자 구출에 나섰지만 실패했고 이번에 또다시 작전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알카에다의 최고위급 지도자는 파키스탄군 공격으로 사망했다. 익명의 파키스탄군 고위 관계자는 이날 "남와지리스탄 부족지역에서 성공적인 작전을 통해 알카에다 지도자 아드난 엘 슈크리주마흐(39)와 다른 알카에다 추정 대원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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