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안전서 간부, 골프채로 '지시불이행' 부하직원 폭행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해양경비안전서 간부가 부하 직원을 연습용 골프채로 때린 사건이 발생했다.

4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A계장이 안전서 사무실에서 B직원에게 연습용 골프채를 휘둘러 B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직속상관이 아닌 A계장이 B씨에게 회의용 자료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는데 B씨가 이를 미루다 폭행을 당한 것이다.

B씨는 뇌진탕 소견을 보이고 있으며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동해청 감찰이 진행되면서 알려졌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폭행사건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감찰이 진행 중인 만큼, 관련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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