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5년 확정예산 22조…SOC·안전에 방점

내년 6월 주거급여 시행시 22.6조로 증가
올해 대비 1.1조↑…도로·철도 전체의 75%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2015년 국토교통부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와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방점이 찍혔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세월호 사고 이후 지적된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국토교통부는 내년 예산이 22조원으로 편성돼 국회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20조9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다. 내년 6월 주거급여 시행으로 관련 예산이 보건복지부에서 국토부로 넘어오면 총 예산은 22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전체 SOC 예산 24조8000억원 가운데 국토부는 21조7000억원을 집행한다. 올해보다 1조1000억원 늘었다. 도로와 철도 부문에 각각 9조173억원, 7조4051억원이 투입된다. 수자원 2조2732억원, 물류 등 기타 1조2431억원, 항공·공항 1360억원 등이다.

도로부문에선 ▲광주-완도 고속도로(100억원) ▲당진-천안 고속도로(200억원) ▲천왕-광명 광역도로(200억원) ▲국도건설(4104억원)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3100억원) ▲함양-울산고속도로(980억원) ▲영천-언양고속도로(590억원) 등의 사업에 예산이 투입된다. 철도부문에선 ▲부산-울산 복선전철(313억원) ▲인덕원-수원 복선전철(70억원) 대전도시철도2호선(60억원)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55억원) 등이 편성됐다. 항공부문에선 ▲청주공항 활주로 포장(20억원) ▲항공박물관 건립(33억원)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23억원) 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재정비촉진사업지원(1150억원) ▲노후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331억원) ▲평창동계올림픽특구 도시경관 지원(40억원) ▲노후공단 재정비지원(300억원) ▲해외건설시장개척 (162억원) ▲개발제한구역주민지원(700억원) 등에 예산이 투입된다.

시설물 안전 관련 예산도 지난해보다 7000억원 늘어난 4조원이 편성됐다. 도로구조물 기능 개선과 일반철도시설 개량에 각각 4459억원, 4184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부양과 고용유발 효과가 큰 SOC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는 등 속도감 있는 집행관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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