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관, ‘소설가 복거일 초청 특강’

4일 오후 3시 대전문학관 다목적강의실…간암판정 받았으나 치료 거부하며 창작에만 힘쓰는 작가의 특강모습 영상으로 담아 귀중한 자료로 쓸 계획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재)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박상언) 대전문학관이 4일 오후 3시 다목적강의실에서 ‘소설가 복거일 초청 특강’을 연다.

이번 특강은 문학과 여러 사회활동을 해오던 중 간암판정을 받았으나 치료를 거부하며 창작에만 힘쓰고 있는 복거일씨를 어렵게 모셔 마련된다. 대전 우송고(전 대전상고)를 졸업한 지역출신 작가 복거일의 삶과 문학세계를 아카이빙(지식나눔+강의모음) 한다는 의미도 담긴 특강엔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대전문학관은 특강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그 모습을 간직하고 대전문학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쓸 계획이다.

복거일씨는 1946년 충남 아산서 태어나 대전서 고교학창시절을 보냈으며 1987년 장편소설 ‘비명을 찾아서’를 발표, 소설가로 활동했다. 같은 해 ‘현대문학’을 통해 시 추천을 받으며 시인으로도 활동한 그는 과학발달과 변화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문학적 장치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문학활동은 물론 사회·경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인 그는 제21회 시장경제대상 기고문부문 대상, 2014년도 올해의 자유인상을 비롯해 동리목월문학상(상금 7000만원) 등을 받기도 했다.

시집으로 ‘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 ‘마법성의 수호자, 나의 깨끗한 들깨’, ‘오장원의 가을’ 등이 있다. 소설은 ‘역사 속의 나그네’, ‘파란 달 아래’, ‘높은 땅 낮은 이야기’, ‘캠프 세네카의 기지촌’, ‘보이지 않는 손’, ‘내 몸 앞의 삶’,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 등이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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