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택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셋값 69.6%로 역대 최고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 8.05%로 역대 최저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9·1부동산대책 이후 오름세를 탔던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다.1일 KB국민은행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20% 상승해 9월(0.27%)과 10월(0.29%)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울 역시 11월 0.09% 상승하는 데 그쳐 상승폭이 9월(0.21%)과 10월(0.20%)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도권(0.12%)과 5개광역시(0.37%), 기타지방(0.20%)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은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세난으로 인한 매매전환수요 및 겨울방학을 앞둔 우수학군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매도자와 매수자의 기대가격 차이로 인한 관망세가 늘었다"고 설명했다.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 이주수요 및 방학기간을 이용한 학군수요 등이 증가하며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11월 전셋값은 전국에서 0.28% 오르고 수도권(0.33%)과 5개광역시(0.29%), 기타지방(0.12%)에서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5개 광역시를 제외하고 상승 폭은 둔화했다. 세부 지역별로는 경기(0.38%)와 서울(0.29%), 인천(0.25%)이 많이 올랐다.

한편 지난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은 69.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은 8.05%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0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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