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발전방안의 실질효과를 위해서는?"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최근 금융위원회는 '주식시장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많은 발전방안들이 나왔지만 긴 안목에서 효과를 내기 위해선 명확한 후속 조치들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번 발전방안은 지난 9~10월 국내 주식시장 하락이 지속되던 상황에서 예고됐다. 하지만 기대했던만큼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가 높았던 ‘정부관련 투자기관의 차익거래 거래세 면제’, ‘펀드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부여’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며 "지난 9월 이후 급격히 악화된 투자심리를 되돌리기 위한 주식시장 부양의 ‘골든타임’은 한 차례 지나갔기 때문에 앞으로 결산 및 주주총회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넘어 주식시장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 유인체계의 부족은 큰 숙제로 남았다.

이 연구원은 "올해 증권업종 지수는 지난해보다 더 나빠질 수 없다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약 30% 상승했다"며 "정책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해말부터 올해 중반까지 증권주 투자심리를 지탱한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의 구조조정과 금리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이 더해졌다"고 덧붙였다.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커버리지 회사들의 합산 순수익이 전년 대비 3.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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