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소통 CEO 대상' 수상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점과 해결방안 SNS 통해 공유하며 함께 소통...페이스북, 트위터 통해 주민 불편사항과 민원 듣고 처리결과 공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26일 한국언론진흥재단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제7회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 시상식에서 공공부문 ‘소통CEO 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인터넷소통협회 등이 공동주최하는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은 매년 소셜미디어, 모바일, 웹 등을 기반으로 대내외 소통을 잘하는 기관 및 개인을 발굴·선정해 주는 상이다.

이를 위해 고객평가, 전문가평가, 운영성평가, 심의위원회 검증 등 4단계의 공정한 평가 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구정목표인 ‘교육·복지·사람 중심 새 영등포’ 구현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몸소 실천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민과 실시간 양방향으로 소통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소통CEO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장행정을 구정 철학으로 삼고 있는 조길형 구청장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핀터레스트 등 4종의 SNS를 운영하며 직접 현장에 나가 발견한 문제점과 사회적 이슈, 생각 등을 SNS를 통해 공유하고자 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가운데) 소통 CEO 대상 수상

조길형 영등포구청장(가운데) 소통 CEO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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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구청장의 페이스북 커버사진에 쓰여진 ‘조길형의 발바닥 행정’이라는 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장 곳곳을 누비며 발견한 쓰레기 무단투기, 안전, 불법 주정차 등 우리 일상과 밀접한 사안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며 SNS를 공론의 장으로 활용했다. 이 곳에서 주민과 직원들은 댓글을 달고 리트윗을 하며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공유했다.

또 SNS에 제기되는 각종 민원과 주민 불편사항에 대해 즉시 현장에 나가 문제점을 파악,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7월15일 한 주민이 조길형 구청장의 페이스북에 횡단보도 주변에서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노점상 영업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을 올렸다.

이에 조 구청장은 바로 현장을 확인한 뒤 해당 부서로 하여금 즉시 시정조치토록 했다. 그리고 조치한 내용을 사진으로 페이스북에 올려 민원인에게 처리 결과를 알렸다. 처리 내용을 확인한 민원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깨끗하게 정리해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의 글을 남겼다.

장애인, 노숙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직접 만나고 이들과 소통한 내용을 SNS에 공유하여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현장에서 발굴한 복지 사각지대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의 보살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리며, 이들을 위한 사업과 정책에 대해 주민들의 공감을 모으고자 노력했다.

이 외에도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전 직원이 함께 업무 내용 등을 공유하고자 부서별로 SNS 소통 주무관을 지정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누룽지 데이트’, ‘보통(步通, 함께 걸으며 소통의 날’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영등포구는 지난해 기초지자체부문에서 대상을 거머쥐었으며, 올해에는 조길형 구청장이 소통CEO 대상을 수상함에 따라 명실상부 ‘소통 1등 자치구, 소통 구청장’으로 인정받게 됐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그동안 ‘현장에 문제가 있고, 답도 그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지역주민 및 직원과 함께 소통한 결과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 “앞으로도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구정의 다양한 영역에서 소통하며, 구민의 생각과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여 사람냄새 나고 살맛나는 행복도시 영등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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