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뷰티업체들 홍콩서 2592만달러 수출상담

강남구, 2014 홍콩 국제뷰티박람회에 유망 뷰티 9개 사 참가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12일부터 3일간 홍콩에서 열린‘홍콩국제뷰티박람회(COSMOPROF ASIA HONGKONG 2014)’에 지역 유망 화장품 기업 9개사와 함께 참가해 총 773건, 2592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과 29건, 340만달러의 현장계약 체결 성과를 올렸다.

홍콩화장품 시장은 연간 약 19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최대 뷰티 시장으로 ‘홍콩 국제뷰티박람회’는 ‘이탈리아 볼로냐 코스모프로프’와 더불어 세계 양대 미용전문 국제박람회로 손꼽힌다.올해에는 미국 호주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42개국 2000여개 기업과 7만2000명의 방문객이 몰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시회 기간 동안 SaSa Bonjour Watsons 등 홍콩의 대형 화장품 유통업체들과 동남아시아 각국의 구매자들이 강남구 참가 기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 수출 상담과 현장계약 성과로 이어졌다.

참가기업 중 피부, 성형제품 전문 유통 업체인 디엔컴퍼니는 베트남 업체와 필러 2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 기초·색조 화장품 전문 업체 인 야다는 홍콩 현지 백화점과 50만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
홍콩국제뷰티박람회 강남관

홍콩국제뷰티박람회 강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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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킨·헤어 전문 업체인 라미화장품은 홍콩 독점 판매 계약과 중동 UAE 구매자와 MOU를 체결했다.향수 전문업체인 지엔스는 현장판매와 함께 홍콩과 중국 업체와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 홍콩 화장품 시장은 다양한 피부 타입에 맞춘 맞춤형 화장품이 강세를 보이는 동시에 인구 고령화 추세로‘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s, 화장품과 의약품 합성어)’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구매자들은 완제품 뿐 아니라 OEM 등 방식으로도 주문 의사를 밝혀 향후 참가 업체의 계약 체결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이번 박람회 참여업체에 제품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부스 임차비 와 장치비 일부, 운송비, 통역, 현지이동 차량 등 전시 참가에 필요한 보조금 지원 뿐 아니라 코트라 홍콩지부 전문가를 초청, 참가 기업을 위한 ‘시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로써 홍콩 현지 기업의 생생한 비즈니스 노하우와 화장품 시장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 참가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도왔다.

권승원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활발한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계약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앞으로도 해외통상 지원 사업을 지속해 지역 내 유망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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