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Q 성장률 수정치 연율 3.9%…예상 상회(상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3·4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

미국 상무부는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3.9% 증가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 3.5%보다 0.4%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3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잠정치보다 줄어든 3.3%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잠정치와 수정치 성장률 사이의 이같은 격차는 지난 2003년 이후 최대다.

3분기 개인지출은 연율 기준 2.2% 증가했다. 이는 잠정치 1.8%를 웃도는 것이다. 개인지출은 미국 GDP의 70%를 차지한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임의 소비재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나홀로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의 와드 맥카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경제의 뚜렷한 성장세가 분명해졌다"면서 "경기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