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즈, BOS에 새 둥지…5년 총액 1억1000만달러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내야수 핸리 라미레즈(31)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팀을 옮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간) "자유계약(FA) 시장 최대어 가운데 한 명인 라미레즈가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며 "보스턴이 26일 라미레즈 영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CBS스포츠 등 현지언론도 "보스턴이 라미레즈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계약조건은 5년간 최대 1억1000만달러(약 1223억2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4년 8800만달러(약 978억원)에 계약 마지막 해 성적에 따라 2200만달러(약 244억5000만원)가 추가로 붙는 조건이다.

2005년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라미레즈는 이로써 마이애미 말린스(2006~2012년·2006년 당시 플로리다 말린스)와 다저스(2012~2014년)를 거쳐 9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라미레즈는 올 시즌 128경기 타율 0.283 13홈런 71타점을 올렸고, 메이저리그에서 열 시즌 동안 뛰며 통산 1223경기 타율 0.300 191홈런 654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보스턴은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출신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27)과도 입단에 합의했다. 올 시즌을 157경기 타율 0.279 16홈런 73타점으로 마친 산도발에 5년간 1억달러(약 111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보스턴은 선발 마운드 보강을 위해 존 레스터(30·오클랜드 어슬레틱스·32경기 16승 11패 평균자책점 2.46) 영입에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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