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방 수석부사장, 여의도서 기자간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 등 동북아시아 주식시장이 국제유가 하락, 미국 달러화 강세 등에 힘 입어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셸 방(Michele Bang)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수석부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내려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물건을 제조하는 비용이 줄어들었다"며 "미 달러화 가치가 오르는 것도 수출 측면에서 동북아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영국 푸르덴셜(Prudential) 금융 그룹의 아시아 지역 자산운용사로, 총 설정액은 1170억달러(약 130조원) 수준이다. 방 수석부사장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에서 상품 개발, 투자 마케팅 등을 총괄하고 있다. 방 수석부사장은 이어 "한국처럼 자본시장이 성숙기에 이른 동북아 국가의 금융산업은 역내 및 역외시장으로부터 다양한 투자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해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곳은 동북아였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올 1월부터 9월까지 13조원의 투자자금을 모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가량 증가한 규모인데 일본, 한국, 대만 순으로 자금유입 규모가 컸다.
이에 대해 방 수석부사장은 "외국인들의 우려에도 아시아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북아 등 아시아 지역의 잠재력도 여전하다고 방 수석부사장은 짚었다. 그는 "미국의 뮤추얼펀드 보급률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88%, 유럽은 47%인데 비해 아시아 지역은 아직 8%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경우 전망이 밝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방 수석부사장은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간 교차거래제도)에 대해선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아시아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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