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친박모임서 '근혜노믹스' 관련 법안처리 협조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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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친박모임에 참석, 의원들을 향해 경제활성화를 위한 관련법안 처리 협조를 부탁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포럼'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이른바 '근혜노믹스'를 언급하며 "우리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튼튼한 경제로 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나와 있는 걸 해내냐 못해내느냐에 달렸다"며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이른바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과 누리과정 예산편성 논란 등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야당의 사자방 사업 관련 예산 삭감 주장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 "4대강은 이미 종료됐고 더 이상 투자하지 않고 있는데 강에만 투자하면 전부 4대강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또 자원외교와 관련해서도 "해외자원 사업도 한두개 어쩌다 실패하는 것도 비일비재한데 자원빈국이 해외자원을 확보 안하면 해외자원 쪽에서 문제가 생기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살아가나"라고 반문했다. 방산비리 비리와 관련해선 "당연히 비리를 척결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방 분야의 투자 위축이 나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누리과정 예산의 지방 교육청 미편성에 대해선 "지방교육청이 달라고 해서 가져간 사업"이라며 "중앙 재정에서 내년 빚을 내면 이자를 부담하든지 해서 자금을 마련해주겠다는데도 안한다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야당의 법인세 인상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인상할 단계가 아니다"며 "세계가 전부 내리는 추세인데 나홀로 인상하면 어떻게 되겠느냐. 일본의 소비세 인상에서 보다시피 세율을 잘못 올리면 안그래도 회복세가 미약한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부분이있다"고 거듭 반대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서청원 유기준 노철래 안홍준 등 친박계 의원 30여명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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