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근현대 거장 작품 한자리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근현대 서양미술사에 발자취를 남긴 68명의 거장들의 명화 85점이 한 데 모여 관람객들을 맞는다. 오는 25일부터 내년 3월 12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소개될 '미국 필립스 컬렉션'전이다.

필립스컬렉션은 1921년 미국의 기업가 던컨 필립스(Duncan Phillips)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설립한 미술관이다. 미국에서 최초로 근대 회화 전시를 시작한 곳이다. “예술에 대한 사랑이 물질적인 사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던컨 필립스의 믿음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의 명화들을 수집, 전시해 온 컬렉션은 3000점이 넘는 최고의 걸작들을 소장하고 있다. 약 3달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파블로 피카소를 비롯해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 외젠 들라크루아, 오노레 도미에, 에두아르 마네, 에드가 드가, 폴 세잔,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바실리 칸딘스키, 피에르 보나르, 라울 뒤피,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조지아 오키프,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 아돌프 고틀리브, 김환기 등 거장들이 그린 필립스컬렉션들을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하는 장이다.

19세기 고전주의와 사실주의를 시작으로,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시대를 거쳐 추상표현주의,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서양미술사를 이끈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100년간의 서양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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