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호주 FTA 체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과 호주가 17일(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한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FTA는 협상을 시작한지 9년만에 결실을 맺는 것으로 협상 타결은 주요20개국(G20) 회의 참석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호주를 방문한 사이 이뤄졌다. 시 주석과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이날 호주 캔버라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FTA 협상의 실질적인 타결을 선언했다. 애번 총리는 "FTA 서명 이후 이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이번 FTA로 연간 200억호주달러(미화 175억달러) 상당의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호주의 최대 교역 파트너다.

호주는 주력 수출품인 농ㆍ축산물과 와인, 유제품, 분유 등을 단계적으로 관세 없이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이 중국을 제외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은 호주와의 FTA 체결로 교역 경쟁력을 잃지 않게 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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