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동해 '일본해' 표기해 논란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한 이케아의 자료. 원으로 가려진 부분에 희미하게 일본해 표기가 보인다.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한 이케아의 자료. 원으로 가려진 부분에 희미하게 일본해 표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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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가 한국 홈페이지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해 논란을 빚고 있다.

16일 이케아코리아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그룹 소개 페이지에 업로드된 영문 보고서(www.ikea.com/ms/ko_KR/pdf/yearly_summary/ikea-group-yearly-summary-fy13.pdf)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이 확인됐다. 이 영문 보고서는 전세계 이케아의 영업 현황을 세계지도에 나타낸 것으로, 한국 이케아 뿐만 아니라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이케아 홈페이지에도 같은 보고서가 업로드되어 있다. 이케아코리아 측이 일부러 일본해로 표기한 것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국내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시작한 이케아코리아가 자사 공식 보고서에 사용한 지도에서 일본해 표기를 수정하지 않은 것은 논란이 될 소지가 크다.

또 이케아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아예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벽걸이 장식용품인 프리미에르(PREMIAR) 시리즈 중 초대형 세계지도 제품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다. 이 제품은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 매장에는 입고되어 있지 않으나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국가와 벨기에, 덴마크,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는 판매되고 있다.
미국 이케아에서 판매중인 프리미에르 시리즈의 '일본해' 표기 부분.

미국 이케아에서 판매중인 프리미에르 시리즈의 '일본해' 표기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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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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