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역전우승 "3승 사냥 봤어?"(2보)

포스코챔피언십 최종일 6언더파 '폭풍 샷', 허윤경 1타 차 제압

전인지가 포스코챔피언십 최종일 4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전인지가 포스코챔피언십 최종일 4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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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가 '3승 사냥'에 성공했다.

1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627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4시즌 최종전 포스코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기어코 역전우승(12언더파 204타)을 일궈냈다. 시즌 3승째이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이 1억4000만원이다. 3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의 '샷 이글'이 동력이 됐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에 떨어진 뒤 6~7m를 굴러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11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거푸 버디를 보태 선두 허윤경(24)과 동타, 17번홀(파3) 버디로 드디어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허윤경은 반면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로 직행하면서 연장의 기회조차 날렸다.

김효주(19)는 한편 일찌감치 상금퀸(12억897만원)과 대상(610점), 다승왕(5승)을 확정지은 데 이어 이날 최저평균타수상(70.26타)까지 더해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2010년 이보미(26) 이후 4년 만의 4관왕 등극이다. "가장 기분 좋은 타이틀이 다승왕"이라는 김효주는 "다른 타이틀은 우승 덕분에 따라온 것들"이라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시즌을 보냈다"며 환호했다.


송도(인천)=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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