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 "다시 선두로~"

포스코챔피언십 둘째날 6언더파 '데일리베스트', 2위 전인지와 3타 차

허윤경이 포스코챔피언십 둘째날 6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허윤경이 포스코챔피언십 둘째날 6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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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일주일 전과 똑같은 상황이다."

허윤경(24)이 다시 3타 차 선두로 최종일을 맞게 됐다. 15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627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포스코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하며 선두(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 등 공동 2위그룹(6언더파 138타)에 3타나 앞서 있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3번홀(파5)에서는 10m, 15번홀(파5)에서는 9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속으로 들어가는 등 퍼트감각이 최고조다. 공교롭게도 지난주 ADT캡스챔피언십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당시에도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쳤고 추격자들을 3타 차로 따돌리면서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하지만 최종 3라운드에서 김민선(19)과 동타를 이루면서 연장전에 끌려갔고 준우승에 그쳤다.

"(ADT캡스에서는) 후반 들면서 집중력과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분석한 허윤경은 "내일은 전반에는 지키는 플레이로, 후반에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임하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파죽지세다. "기분 좋게 시즌 마지막 18홀을 남겨두게 돼 행복하다"며 "내일 경기가 끝나면 한 시즌을 잘 보낸 나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전인지의 추격전이 볼거리다.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시점이다. 장수화(25)와 김지현(23)이 같은 자리다. 1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린 김혜윤(25)이 공동 5위(5언더파 139타), 허미정(25)이 공동 7위(4언더파 140타)다. 상금퀸 김효주(19)는 공동 30위(이븐파 144타)에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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