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웃 보듬는 아름다운 사연들

동대문구, 14일 보듬누리 우수사례 발표대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보듬누리는 ‘보듬다’와 ‘세상’이라는 단어가 만나 ‘온누리를 함께 보듬는다’는 뜻을 지닌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네이밍이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그동안 어려운 이웃을 돌봐온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14일 오후 1시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보듬누리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듬누리 사업은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2011년부터 동대문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민·관 협력사업으로 전직원과 108개 민간단체가 저소득층 3400여 가구를 월 1회 이상 방문하는 ‘희망결연사업’과 14개 동별로 20~50여명의 주민이 모여 복지대상자의 생활안정과 자립을 지원하는 ‘동희망복지위원회’로 이뤄져 있다.

구는 1년간 각 동에서 추진한 보듬누리 사업에 대해 3개 분야, 12개 지표로 서면심사를 실시해 상위 7개 동을 선정했다.
지난해 보듬누리 발표회

지난해 보듬누리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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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돌아오는 발표대회에서 이 7개 동의 희망복지위원회가 중심이 돼 소외 이웃을 보듬어 왔던 아름다운 사연을 연극 또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선보이게 된다.

대표적인 발표 내용을 보면 ▲아름다운 나눔에 동희망복지위원회의 재능기부가 더해져 저소득 주민에게 전해지는 희망과 행복 이야기 ▲무너진 지붕사이로 비치는 별빛을 친구삼아 외롭게 지내는 행복 어르신을 위한 러브하우스 만들기 프로젝트 ▲생활고로 자살까지 생각했던 김노인이 희망복지위원회 자선바자회에서 직접 그린 작품을 판매하게 되면서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되는 이야기 등 감동을 주는 소재들로 꾸며짐을 알 수 있다.서면심사 30%, 현장 당일 평가는 70%를 반영해 최우수 동희망복지위원회는 시상금 70만원, 우수 2개 동은 60만원, 장려 4개 동은 각각 40만원을 받는다.

또 구는 이날 발표대회의 공정한 심사와 주민 참여 제고를 위해 14일부터 현재까지 청중평가단을 모집해 왔으며 구민, 복지시설 종사자, 대학생, 직원 등 200여명이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동대문구 이정삼 복지정책과장은 “어려운 이웃을 찾고· 돕고· 나누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사업을 소개하는 자리에 구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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