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중국 스마트폰…성능측정서 갤노트4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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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지난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메이주의 MX4가 기기 성능측정 도구 안투투 벤치마크 점수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알파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투투 벤치마크 점수는 기기 사용시간, 애플리케이션 등에 미세한 영향을 받는 수치다.

12일(현지시간) 안투투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한 3분기 스마트폰 성적표를 보면 중국 제조업체 메이주의 MX4가 4만8792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 갤럭시노트4(4만8622점), 삼성 갤럭시알파(4만8385점)가 2·3위를 차지했다. 화웨이의 메이트7과 샤오미 Mi4는 각각 4만2489점, 4만2461점을 받아 9위와 10위에 머물렀다.

이 통계는 최소 160개 국가에서 동일 모델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했다. 갤럭시노트3 등 한 모델에 다른 프로세서가 적용된 버전이 있는 경우에는 더 높게 나오는 점수를 사용했다.

한편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가격경쟁은 격화되고 있어 한국·미국 등 제조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시장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은 약 180달러(약 19만원)로 글로벌 시장의 70% 수준이다. 200달러 미만 제품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제조사들이 중국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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