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美 북한인권특사 12일 외교부 방문, 미국인 석방설명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12일 억류 미국인의 석방 과정을 정부에 설명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킹 특사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찾아 우리측에 케네스 배씨와 매튜 밀러씨 등 북한에 억류됐다 최근 풀려난 미국인 2명의 석방협상 전후 사정을 설명한다. 그는 또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 처리 문제 등도 우리측과 논의할 예정이다.

킹 특사는 오전에는 유대종 국제기구국장과 면담을 한 뒤 신동익 다자외교조정관과 오찬을 갖는다. 오후에는 친분이 두터운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문승현 북미국장과 차례로 면담한다.


킹 특사는 외교부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의 통일부 남북회담본부를 찾아 천해성 본부장을 만난다.킹 특사는 이어 13일에는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주최하는 제4회 샤이오 인권포럼에 참석해 '북한인권상황 평가와 실질적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마르주키 다루스만(Marzuki Darusman)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외교부 이정훈 인권대사 등과 대담을 갖는다.

킹 특사는 11일 오후에는 경기도 안성의 탈북자 정착 지원 시설인 하나원을 방문했다 킹 특사는 2009년 11월 부임 이후 방한 때마다 하나원을 찾는 등 탈북자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도 방한일정을 소화하느라 분주하다.9일 입국한 다루스만 보고관은 14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총회에 제출할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한다. 그는 11일 외교부를 방문해 황본부장 등을 면담했으며 통일부 등 정부인사와 북한 인권 관련 민간단체 인사들을 만나 면담할 예정이다.

방문결과는 1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발표한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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