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농업인의 날, 농업의 소중함 되새겨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제19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가 11일 농협 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꿈을 모아 미래농업, 힘을 모아 행복농촌'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농업인단체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농업인의 날'은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해 농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체험과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며 "우리 농산물에 대한 국민의 더 큰 사랑으로 확산돼 농업의 미래를 여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10일 실질적으로 타결된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해 "쌀을 비롯한 주요 농축산물의 국내시장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한ㆍ중 FTA가 농식품의 수출 확대 등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농업과 농촌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농업인은 희망을 도시민은 농업과 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은 9회째를 맞는 '가래떡의 날'이기도 하다. 2006년 농업인의 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만든 이 날은 11월11일을 맞아 빼빼로 등 과자 대신 우리 전통의 음식인 '가래떡'을 주고 받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난 7일에는 가래떡의 날을 기념해 가래떡 뷔페, 가래떡 선물 포장, 가래떡 요리레시피 공모전 우수작 소개 등의 행사도 열렸다.지난 7일과 8일 여의도에서는 이 장관과 국회의원, 농업인 단체장과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한 팔도 농축산물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38개 농업인단체 주관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에서는 1111인분 대형 비빔밥 나눔 행사, 풍물공연, 직거래 장터 등을 열어 우리 농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 이와 함께 각종 향토음식, 명품한우, 과일, 토종닭ㆍ오리, 우리밀빵 등 팔도 우수 농축산물과 이색 지역특산물이 전시ㆍ판매되는 먹거리 마당도 마련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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