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노래,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서태지 주요 음악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페스트' 내년 하반기 공연

서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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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태지 음악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 탄생한다. (주)스포트라이트는 서태지 음원을 바탕으로 창작뮤지컬 '페스트'의 대본을 최근 완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뮤지컬 '페스트'는 알베르 까뮈의 소설 '페스트'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서태지의 음악과 엮은 작품이다. '페스트'는 소설 속에서 자유로운 해안가 도시 오랑의 풍경은 그대로 가져오되 질병이 전염되는 상황은 보다 현대적으로 연출했다. 갑작스런 전염병으로 예측 불허의 사건들이 펼쳐지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음악은 '너에게' '발해를 꿈꾸며' '컴백홈'으로부터 시작해서 '테이크 6' '틱탁' 등에 이르기까지 서태지 음악인생 20년을 관통하는 주요한 음악들이 모두 등장한다. 송경옥 책임 프로듀서는 "까뮈의 환상적 리얼리즘과 서태지의 독보적 음악성이 최고의 스펙터클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지는 대본 및 편곡 작업을 직접 감수 할 예정이며, "대본 작업부터 시작해서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감동을 주는 최고의 작품으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작 뮤지컬 '페스트'는 2015년 하반기에 공연 예정이다. 조만간 서태지의 노래를 잘 소화할 수 있는 뮤지컬 배우들을 오디션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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