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금리에 투자가치 뛰어난 수익형부동산으로 자금 쏠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점포 100% 계약[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아파트와 인근 상가 분양이 정비례 관계를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강남과 동탄, 판교 등 아파트 청약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상가 역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이 지난달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내놓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 단지 내 상가인 '카림 애비뉴 동탄'은 이달 초 100% 계약을 마쳤다. 이 상가는 연면적 6만224㎡, 지하 1층~지상2층, 총 440여개의 점포가 들어서는 '타운형 스트리트 몰' 스타일로 지어진다.
같은 기간에 분양한 740가구 규모의 아파트는 물론 별동으로 구성된 154실의 오피스텔도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 28일부터 총 4일간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분양을 모두 완료했다.
롯데건설이 서울 중구 순화동에 분양한 '덕수궁 롯데캐슬' 단지 내 상가인 '뜨락'도 지난달 56개 점포 모집에 1793명이 몰려 평균 32대 1, 최고 22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을 마쳤다.앞서 지난해 10월 분양한 '덕수궁 롯데캐슬'은 아파트 296가구 청약이 최고 12.4대 1로 1순위 마감됐고 이어 오피스텔 198실 역시 최고 45.4대 1의 성적으로 일주일만에 계약을 완료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평균 139대 1로 수도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위례자이'를 비롯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위례신도시 또한 상가분양 열기가 뜨겁다.
지난 8월 말 위례신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인 D2-1, D2-2 지역 45개 필지 청약에서 평균 390대 1의 높은 경쟁률이 나왔고 이보다 앞서 3월 말 분양된 '송파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는 평균 10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한국토지공사가 분양한 위례신도시 A1-11블록과 A1-8블록의 단지 내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은 각각 214%, 190%에 달하며 '위례1·2차 아이파크 애비뉴' 등 이미 분양된 상가들에는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는 게 주변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 같은 현상은 아파트 청약률이 높은 신도시 지역의 상가가 투자가치도 뛰어난 안정적 상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새로 분양된 근린상가는 지난해 62건에서 올해는 9월 말까지 이미 75건으로 급증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최근 기준금리가 2%까지 내려가자 수익형부동산 시장으로 부동자금이 쏠리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 아파트 단지의 상가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연말까지 건설·시행사들이 수도권 주요 신도시에 분양을 준비 중인 상가들도 잇따르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근상3 부지에 위례에스피씨㈜가 공급하는 '위례 아이온스퀘어'가 이달 중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12층에 연면적 3만6018㎡로 위례신도시 중앙 트랜짓몰 내의 유일한 서울 소재 근린상가이다. 위례에서 가장 입주가 빠른 주거단지인 A1, C1블록에 둘러싸여 있어 맨 먼저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에서는 ㈜신우와 미래뷰개발㈜이 '에비뉴 힐'을 분양 중이다. 세종시 1-5생활권 C53, C54블록에 들어서며 인근에 세종호수공원, 세종국립도서관, 대통령기록관은 물론 도보로 5분 거리에 정부청사가 위치해 있다. 유럽풍의 스트리트몰로 지하 4층~지상 6층, 연면적 3만1815㎡ 및 3만4626㎡의 대규모 상가로 조성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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