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환의평사리日記]편지지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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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편지지가 되고 싶습니다
단풍 잎 같은 편지지요

차마 쓰기 아까울 만큼 너무 고운
꼭 한 장 뿐인 편지지요

가슴이 쿵쿵거려요 내 마음은 달려갑니다
나는 이미 편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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