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인권도시 청사진 만든다

영12일 오후 2시 인권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 수립 위한 공청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12일 오후 2시부터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인권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 공청회를 연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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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청회는 영등포만의 특성을 반영한 인권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과 연구용역을 체결하고 진행해 온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영등포구 인권위원회, 인권 전문가,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공청회는 서울시립대 연구팀이 지난 6월부터 연구한 영등포의 인권현황 실태 분석, 인권지표 및 지수 개발, 인권행정 효과적 추진체계 구축 방안 등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를 포함, ▲2014년 인권정책 추진 경과 보고 ▲인권 단체와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 ▲방청객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구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수렴, 이를 토대로 11월 말까지 ‘영등포구 인권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을 최종 수립·확정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인권도시 영등포의 청사진이 돼 민선 6기 인권 정책을 추진하는데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등포구는 그동안 구민을 위한 인권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3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7월에는 감사담당관 내에 인권팀을 신설했다.

그리고 올해 4월에는 장애인·아동·이주민 분야 등의 전문가 15명이 포함된 인권위원회가 출범, 인권 증진을 위해 본격적인 업무 추진에 나섰다.

이후 10월2일 영등포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하는 등 인권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향후 영등포구는 인권 교육자료 및 인권행정 가이드라인 제시를 위한 홍보물을 제작, 인권친화적 행정구현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초조사를 실시하는 등 인권도시 영등포 구현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제 인권문제는 국가적 차원을 넘어 지방자치단체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공청회는 인권정책 수립을 위한 사회적 합의과정으로서 이를 통해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우리구 특성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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