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서 민주당 '대패'…"오바마 레임덕 가속화 되나"

오바마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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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서 민주당 '대패'…"오바마 레임덕 가속화 되나"[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4일(현지시각) 미국 전역에서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을 거뒀다.

미국은 8년 만에 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하는 여소야대 구도가 돼 임기 2년을 남겨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레임덕' 위기에 직면했다.

의원 정수 100명 중 36명을 새로 선출하는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기존 45석에서 6석 이상을 늘려 과반을 차지했고 정수 435명 전원을 선출하는 하원 선거에서도 242석 이상을 선점하며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은 아이오와, 콜로라도 등 민주당 텃밭이었던 10개 지역구 중 7곳을 빼앗고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와 캔자스를 지키며 대승을 거뒀다.

야당이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한 것은 2006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집권 2기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달성한 이후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선거 결과로 인해 미국 내 매파 입김이 세져 한반도 사드 배치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중간선거 참패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앞으로 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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